[1] 방사선의 위험도는?

1. 개요

방사선은 아무리 작은 양이라도 그 양에 비례하여 인체에 대해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과학계의 시각입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방사선 노출은 오히려 인체에 유익할 수 있다는 가설을 비롯해서 몇 가지 다른 가설들도 있습니다. 현대문명에서는 여러모로 유용한 방사선을 막연히 두려워하여 이용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원자력의 이용 분야에서 방사선 노출이 전혀 없게 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기도 하구요. 따라서, 안전하게 방사선을 이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국제 방사선방호위원회(International Commission on Radiological Protection)에서는 인체에 대한 방사선의 노출이 어느 정도이면 인간 활동을 용인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 체계적인 방사선 방호 원칙과 선량 한도를 결정하여 권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 권고를 받아들여 원자력법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위험도를 나타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그 수치를 가장 용이하고 정확하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사망률입니다. 여러 가지 경우의 위험도를 사망률에 의해 비교하여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2. 산업생활에 따른 위험도

우리나라의 경우 1975년부터 매년 산업활동에 따른 사망 위험도 (산업재해 위험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노동부가 조사한 2002년도 국내 산업재해 분석결과에 따르면, 광업과 어업은 다른 업종의 사망 위험도를 크게 웃돌고 있어 100만명당 각 각 22,8000명 (위험도 계수 2.28×10-2)과 13,400명 (위험도 계수 1.34×10-2)이 재해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업종은 금융보험업으로 100만명당 산업재해 사망자 수는 146명 (위험도 계수 1.46×10-4)이었습니다. 한편 전체 업종의 평균적인 산업재해 사망률은 100만명당 246명 (위험도 계수 2.46×10-4)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표. 산업활동에 따른 각종 위험요소와 위험도계수(2002년 자료)
업종
근로자수
(인)
재해 사망자수(인)
위험도계수
사망확률(1/인.년)
광업
17,331
396
2.28E-02
1/44
제조업
2,857,592
641
2.24E-04
1/4,458
전기/가스/
상수도업
49,250
17
3.45E-04
1/2,897
건설업
2,769,470
667
2.41E-04
1/4,152
운수/창고/
통신업
660,768
204
3.09E-04
1/3,239
임업
94,489
19
2.01E-04
1/4,973
어업
1,864
25
1.34E-02
1/75
농업
31,093
10
3.22E-04
1/3,109
금융보험업
336,202
49
1.46E-04
1/6,861
기타산업
3,753,220
557
1.54E-04
1/6,505
전체
10,571,279
2,605
2.46E-04
1/4,058
[출처:대한민국 노동부, 2002 산업재해분석]

3. 일상생활에 따른 위험도

일상생활에 있어서도 여러 가지 위험도가 있습니다. 다음 표는 우리나라에 있어서 일상 생활상에 수반되는 각종 위험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02년도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 위험도는 다른 어떤 사망 위험도보다 높고, 1년중 10만명당 약 19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위험도 계수 1.91×10-4). 이 값은 산업활동에 따른 재해사망의 위험도에서 언급한 것처럼 업종 평균치 (위험도 계수 2.46×10-4) 보다 유사하거나 다소 낮은 수준입니다.

표. 일상생활에 따른 각종 위험요소와 위헙도계수(2002년 자료)
사망원인
10만명당
사망자수(인)
위험도계수
사망확률
(1/인.년)
교통사고
19.1
1.91E-04
1/5,236
추락사고
6.5
6.50E-05
1/15,385
익사
2
2.00E-05
1/50,000
화재
1.2
1.20E-05
1/83,333
중독
0.6
6.00E-06
1/166,667
[출처:대한민국 통계청, 2002년]

4.방사선에 의한 위험도

방사선에 노출되었을 경우, 높은 선량의 방사선에 노출되면 조기에 급성 장해가 발생합니다. 이 경우에는 일정 선량 이상 방사선에 노출 되지 않으면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이러한 영향을 「결정적 영향」이라고 합니다. 한편, 암이나 유전적 영향은 통상 수십 년이 지나고 나서 나타나는 장해로, 이론적으로 우무리 적은 선량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확률적 영향」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아무리 낮은 방사선의 노출에서도 안전하다"라고 말할 수 없지만, 동시에 어떠한 방사선의 노출도 일률적으로 위험하다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방사선의 영향이라고 해도, 신체의 복구 기능이 장해를 줄여줍니다. 또 방사선에 노출된 사람들 모두가 암이나 유전적 영향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방사선에 노출된 사람이 그렇지 않았던 사람에 비해 위험도가 높다고 하는 것이 옳은 표현입니다. 즉, 위험도의 크기는 방사선 노출 선량에 의존합니다. 사고에 의한 방사선 노출의 경우를 제외하면, 일반 대중은 작업자라고 해도, 결정적 영향을 받을 정도의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은 거의 있을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방사선 방호에서의 선량 한도를 생각할 때는, 확률적 영향만이 문제가 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에서는, 일상생활에 있어 어느 정도의 위험도이면, 그 위험도를 용인할 수 없는지, 혹은 용인을 할 수 있는가 하는, 위험도의 용인성으로부터 방사선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있습니다.